뉴질랜드, ‘게임 왕국’ 되나…가정 게임기 보유율 98%
뉴질랜드 언론은 14일 인터랙티브 게임오락협회와 호주 본드 대학 연구팀이 뉴질랜드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뉴질랜드 가정의 98%가 게임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사에서 뉴질랜드 가정의 80%는 게임기를 여러 개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67%였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4세였으나 65세 이상도 44%가 게임을 한다고 응답했다.
본드 대학 연구팀의 제프 브랜드 박사는 “인터랙티브 게임이 문화의 큰 부분이 돼 가고 있다”며 “게임을 하는 이유는 아직도 시간 보내기와 놀이가 가장 크지만, 점차 다른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인들 중에는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의 사회적 관계를 위해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스트레스 해소, 도전정신 함양, 학습, 정신적 자극 등의 목적 외에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급 학교의 59%가 비디오 게임을 교과과정의 일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70%도 게임이 학습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