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제1야당 대표 “이제는 공화제 얘기할 때”
뉴질랜드 제1야당 대표가 향후의 정치체제와 관련해 공화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를 시작할 때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재신더 아던 노동당 대표는 내달 중순 총선을 앞두고 뉴질랜드 헤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제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길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아던 대표는 “정부가 지난 번 국기 문제를 공론에 붙일 때 그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시작했으면 하고 바랐었다”며 공화제에 대한 논의를 거듭 촉구했다.
뉴질랜드에는 이전에도 총리나 총독 등 공화제를 주장하는 지도자들이 여럿 있었으나 공화제로 나가기 위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 정부는 아직 없었다.
뉴질랜드 총선은 노동당과 집권 국민당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내달 23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