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노동당,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세 부과 계획
앞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외국인은 관광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노동당(Labour)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세 $NZ 25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다.
노동당은 관광세 수입으로 인해 연간 7500만 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지원할 예정이다. 퀸즈타운과 같은 유명 관광지에 900만 달러를 사용하고 나머지를 타 관광 인프라 확대 및 개발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당의 이런 방침 발표에 뉴질랜드 내부 여행사, 항공사는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미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다른 유럽, 미주에 비해 높은 항공료와 긴 비행시간을 감안하면 관광세 추가 도입은 현지 국내 관광산업계 축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와 같은 스키 휴양지가 대지진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번 관광세 발표는 외국인에게 방문 의지를 감소시키는 정책이라는 것이 현지 여행업계 주장이다.,
그러나 노동당은 관광세 발표를 철회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남은 최후의 문명을 갖춘 무공해 청정국가 이미지로 자리잡은 뉴질랜드가 이번 관광세에 외국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