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아시아인, 2038년에는 백인 다음 많아”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아시아인이 2038년 무렵에는 백인 다음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이 3일 밝혔다.
통계청은 보도 자료에서 뉴질랜드 인종을 뉴질랜드인을 포함한 백인 또는 기타, 아시아인, 마오리, 태평양 섬 주민 등 4개로 나누었을 때 2013년부터 2038년 사이에 모든 인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가운데 아시아인의 증가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는 2013년 440만 명에서 2038년에는 520만 명에서 630만 명 선이 될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했다.
그리고 2013년 54만 명이던 아시아인은 2038년에는 120만 명에서 140만 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또 태평양 섬 주민은 2013년 34만 명에서 2038년에는 53만 명에서 65만 명 선으로 늘어나고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는 2038년까지 100만 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 구성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인 또는 기타 인종은 2013년 330만 명에서 2038년에는 360만 명에서 400만 명 선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인구는 2013년 150만 명에서 2030년대 초에는 200만 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높은 출산율과 이민 등으로 마오리, 아시아인, 태평양 섬 주민의 인구 증가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시아인의 숫자가 오는 2023년쯤에는 마오리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