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민자, 호주의 두 배 수준”
뉴질랜드의 유입 이민자 수가 호주의 두 배, 영국의 세 배 수준 가까이 된다고 뉴질랜드 이민 전문가가 4일 밝혔다.
매시 대학 폴 스푼리 교수는 이날 TV3 방송에 출연해 뉴질랜드가 이민 정책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이민자들을 필요로 하는 지역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설계할 필요가 있는 일 중 하나는 이민자들을 어디로 보내느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통계를 보면 뉴질랜드 인구 증가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들어오는 숫자가 엄청나다. 우리가 지금 받아들이는 이민자 수는 거의 호주의 두 배, 영국의 세 배 수준으로 그것은 너무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뉴질랜드 인종을 백인 또는 기타, 아시아인, 마오리, 태평양 섬 주민 등 4개로 분류했을 때 오는 2038년까지 모든 인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그 중 아시아인의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그 다음은 태평양 섬 주민, 마오리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스푼리 교수는 “우리가 처음으로 진정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2038년에는 120여만 명에 달하고 마오리는 100만 명 선을 넘어선다는 게 통계청의 예측이다.
지난 2013년 33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했던 백인이나 기타 인종은 2038년에는 360만 명에서 400만 명 선으로 늘지만 비중은 66%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는 오는 2038년에 630만 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