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정부 정책, 소기업엔 어떤 의미?
노동당이 주도하는 새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유급 육아휴직 확대 등으로 소기업들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신더 아던 노동당 대표는 총선 때 노동당이 집권하면 최저임금을 시간당 16.50 달러로 인상하고 유급 육아휴직을 18주에서 26주로 늘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23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런 정책이 시행되면 소기업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비즈니스협회 커크 호프 회장은 “소기업들이 특별히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정과 확실성으로 이번 정부에서도 그런 것을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들어간 모든 정당들이 이민 축소를 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소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육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은 내년 4월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6.50달러로 올리겠다고 했고 뉴질랜드제일당은 향후 3년 동안 20달러로 올린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회계법인 제로의 컨트리 매니저 크레이그 허드슨은 새 정부가 혜택을 가져다주겠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일부 정책에서는 작은 농장들에 압박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계소프트웨어 비니의 수 드 비버 대표는 최저임금을 현행 15.75 달러에서 16.50 달러로 인상하면 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더 많은 돈이 경제에 스며들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약간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럽겠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급 육아휴직을 늘리는 것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가용 노동력에 미치는 영향이 소기업에 직접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당 정부 정책이 수출업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될 수 있다며 “달러를 약세로 관리한다면, 그것은 내가 알기로 뉴질랜드제일당이 선호하는 것인데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중앙은행 메커니즘을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소규모 수출업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기업들이 새 정부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아던 차기 총리가 야당 할 때 소기업 문제를 담당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사업체, 특히 소규모 사업체 소유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