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올해 강세 통화는 호주와 뉴질랜드달러”
주요국 통화 중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가 올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8일 보도했다.
HSBC의 외환 전략팀은 주말 보고서에서 호주중앙은행(RBA)과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올해 통화정책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유로화와 캐나다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긴축 전환으로 강한 랠리를 보였다고 설명한 뒤 “이런 움직임은 완결됐으며 올해 흥분되는 일은 다른 곳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긴축을 시작한 ECB와 BOC보다는 긴축을 앞둔 RBA와 RBNZ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게 HSBC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올해 미국 달러 대비 8~10%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RBA에 대해서는 “추세를 웃도는 성장률,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과 이와 관련된 임금상승률 반등을 고려할 때 2분기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RBNZ는 인플레이션 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을 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HSBC는 호주달러-달러 환율의 연말 전망치는 0.84달러로,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의 연말 전망치는 0.75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두 환율은 현재 각각 0.78달러 후반대와 0.71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HSBC는 노르웨이 크로네화와 스웨덴 크로나화도 올해 강세를 보일 통화로 꼽았다.
HSBC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2019년 중반으로 수렴해 있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이른 올해 2분기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오는 6월과 12월 등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