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불볕더위 뒤에 폭우, 돌풍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폭우와 돌풍이 예보되는 등 뉴질랜드가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30일 며칠 전부터 뉴질랜드의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많이 올라가 이날 남섬 일부 지역에서 37.4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남섬에 곧 약화된 열대성 사이클론이 상륙하면서 날씨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약화된 열대성 사이클론이 다가오면서 31일 오전부터 남섬 서쪽 지역에는 최고 300mm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돌풍도 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현재 기록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남섬 일부 산간 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열대성 사이클론 ‘페히’가 뉴질랜드에 도착할 때쯤에는 세력이 약화돼 더 이상 사이클론의 위력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지만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해 홍수와 해안 지역 침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30일 오후 36.4도지 치솟았던 남섬 알렉산드라의 기온은 오는 2일에는 16도까지 뚝 떨어지고 남섬 일부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이날 낮 오후 4시께 남섬 더니든 북서쪽 미들마치는 37.4도, 노스 캔터베리 지역의 체비엇과 센트럴 오타고의 클라이드는 37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갔다.
북섬에서는 매스터튼이 34.8도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