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장만하려면, 먼저 빚부터 청산
첫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큰 장벽은 주택 부족 문제가 아니라 부채라고 한 모기지 대출 상담사가 전했다.
LoanPlan Limited의 Christine Lockie 대출 상담사는 최근 첫 주택 구매자로부터 상당한 대출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정부가 외국인의 주택 구매를 규제하기 시작했고, 금리가 낮아 분명 첫 주택 구매자에게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
상담해 온 많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어떻게 디포짓을 모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지만, 부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은행으로부터 모기지 승인을 얻으려면 저축보다는 먼저 부채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여기서 부채란 모든 종류의 빚으로, 차량 할부 구매, 무이자 구매나 신용 카드 대출 한도까지 해당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모기지 심사를 할 때는 신용 카드의 대출 한도도 잠재적 부채로 보아 빚으로 규정한다. 은행은 부채가 많을수록 재정적으로 위험한 고객으로 분류하여 모기지 승인을 꺼린다.
현재 주요 은행은 소비자 금융법(Consumer Finance Act), 담보대출비율(LVRs), 책임대출코드(Responsible Lending Code)의 요구 때문에 대출 승인을 까다롭게 하고 있다.
금융 감독 당국의 목표는 사람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 게 아니라 차용자와 대출 기관 모두에게 재정적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 부채가 없고 꾸준히 플러스 통장을 유지한 사람의 재정적 신뢰도가 높다.
첫 주택 구매자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주택 부족 문제가 아니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대출받은 돈을 계속 갚을 수 있을지라고 Lockie 대출 상담사는 말했다.
정부와 금융 감독 당국은 자가 주택 소유 비율보다 부채로 인한 재정적 위험을 더 크게 신경 쓴다.
그래서 첫 주택 구매자에게 내 집 마련을 위한 디포짓 마련도 중요하지만, 신용 카드를 없애고 가능한 모든 부채를 청산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뉴질랜드 소비자 부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러한 부채가 주택 소유를 막는 진정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Lockie 대출 상담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