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대학, 웰링턴 대학으로 개명 추진
웰링턴에 있는 빅토리아 대학이 웰링턴 대학으로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이유는 외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기 않기 위해서다.
2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그랜트 길포드 부총장은 학교 이름을 바꾸면 학생이나 교직원드이 해외를 여행할 때 어디에서 왔는지 분명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가지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건 대학 이름을 도시 이름과 같게 하면 학교의 명성이 도시의 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또 그 반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명 개명은 오래전부터 검토돼온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오리어로 테 헤렝가 와카라고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카누를 매는 말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의 색깔이나 로고는 비용 절감을 위해 그대로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대학은 120년 전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 뉴질랜드 대학 빅토리아 칼리지로 명명한 게 시초다.
뉴질랜드 대학이 1950년대 여러 학교로 나눠지면서 교명을 정하는 데 결론이 나지 않자 타협안으로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으로 정해졌다.
지난 1970년대에 다시 토론에 붙여졌으나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빅토리아 대학이나 그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학교는 호주 멜버른, 캐나다 빅토리아와 토론토, 홍콩, 방글라데시, 우간다, 말레이시아 등 외국에도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