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로 동결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했다.
9일(현지시간) RBNZ는 통화정책 회의가 끝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이같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RBNZ는 뉴질랜드의 경제 성장과 고용이 여전히 지속가능한 수준 근처에서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RBNZ는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낮은 식품 가격과 수입물가, 침체한 임금 상승 압박 등으로 목표치(1~3%) 중간점 2%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금리가 “상당 기간 확장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BNZ는 “우리의 다음 행보의 방향은 위나 아래나 똑같이 균형잡혔다”라며 “다만 시간과 사건들(events)이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RBNZ는 전년대비 2% 물가 상승 도달 예상 기간을 2020년 4분기로 지난 2월 예상한 2020년 3분기에서 늦췄다.
RBNZ의 금리 동결 이후 뉴질랜드달러는 미달러화에 대해 0.693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