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학, 세계 대학 순위서 뒷걸음질
오클랜드대 85위, 호주 국립대 24위
오클랜드 대학 등 뉴질랜드 대학들이 세계 대학 순위에서 뒷걸음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발표된 영국 대학평가기관 QS 2019년 세계 대학 순위에 따르면 뉴질랜드 대학들은 와이카토대와 링컨대만 순위가 약간 올랐을 뿐 오클랜드대 등 6개 대학은 모두 지난 해 조사 때보다 뒤로 밀렸다.
이런 결과는 예산 삭감 등으로 직원을 감축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오클랜드대는 세계 대학 순위에서 뉴질랜드 대학으로는 최고 순위에 올랐으나 지난 해 조사 때보다 3위 내려간 8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그 다음 순위인 오타고대는 무려 175위로 24위나 뒤로 밀렸고 빅토리아대 221위(2위 하락), 캔터베리대 231위(17위 하락), 와이카토대 292위(18위 상승), 링컨대 317위(2위 상승), AUT 464위(25위 하락)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한국 대학으로는 서울대 36위, 카이스트 40위, 포항공대 83위, 고려대 86위, 성균관대 100위, 연세대 107위, 한양대 151위, 경희대 264위, 광주과학기술원 315위, 이화여대 319위 등을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 11위, 난양공대 12위, 칭화대 17위, 도쿄대 23위, 호주 국립대 24위, 홍콩대 25위, 베이징대 30위, 교토대 35위, 홍콩 과기대 37위, 시드니대 42위, 푸단대 44위, 뉴사우스웨일스대 45위, 퀸즐랜드대 48위, 홍콩 중문대 49위였다.
조사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캘리포니아공과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이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QS 세계 대학 평가는 연구, 교육, 졸업생, 국제화 등 네 개 분야에서 여섯 가지 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이번 평가는 세계 85개국 4천8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여섯 가지 지표 중 배점이 가장 높은 것은 학계 평가(40%)다.
학자들에게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최고 대학을 꼽아 달라고 요청해 추천을 많이 받은 대학이 높은 점수를 받는 식이다.
그 다음은 교원 당 논문 피인용 수(20%)로 대학 연구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다.
해당 대학 교수들이 발표한 논문을 다른 학자들이 얼마나 인용하고 있는지 조사해 대학 연구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또 수업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교원 당 학생 수(20%)도 같은 배점이 주어진다.
이밖에 졸업생 평판도(10%)와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등도 평가에 반영된다.
<QS 세계 대학 순위 톱 10>
1.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2. Stanford University
3. Harvard University
4.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5. University of Oxford
6. University of Cambridge
7. ETH Zurich
8. Imperial College London
9. University of Chicago
10. University College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