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도 트럼프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도한 나이젤 패라지 전 영국 독립당(UKIP) 대표가 뉴질랜드에도 도널드 트럼프와 비슷한 인물이 있어 곧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패라지 전 대표는 30일 뉴스허브 방송에서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는 그를 안다. 그리고 그를 좋아한다”며 그같이 말했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를 확정했는데 그도 주도자 중 한명이다.
패라지 전 대표는 “내가 그를 크리켓 경기에 데리고 간 적이 있다. 올해 여기로 왔는데 내가 그를 크리켓 경기장에 데리고 갔다. 그는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는 지금 뉴질랜드 정치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스 부총리는 현재 재신더 아던 총리의 출산 휴가로 정치인생 40여년 만에 총리직을 대행하고 있다.
패라지 전 대표는 바로 그것이 뉴질랜드가 트럼프의 방향으로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도대체 멀리 떨어진 유럽과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윈스턴 피터스가 트럼프와 비슷하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키위들과는 달리 패라지 전 대표는 리얼리티 TV 쇼 스타에서 대통령이 된 트럼프의 굉장한 지지자다.
그는 대양주 연설 방문 일정으로 곧 뉴질랜드를 찾을 예정이다. 현재 9월 4일 오클랜드 스카이 시티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는 “나는 많은 청중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청중이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왜 브렉시트가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다. 왜 트럼프가 나타났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놓은 것처럼 내가 정말 악마인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예측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간이 된다면 윈스턴피터스도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