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클린스 고교, 300명 유학생 파티 소식에 화들짝
오클랜드에 있는 매클린스 칼리지가 유학생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1박에 500 달러나 하는 가정집을 빌려 대규모 파티를 열려고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학생 파티는 이날 밤 하프문베이에 있는 침실 5개짜리 고급 주택에서 300~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었다.
이 집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최고 5명까지 잘 수 있도록 하면서 1박에 500달러까지 받는다.
파티는 매클린스 칼리지에서 공부하는 한 유학생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안전, 집에 대한 물리적 손상, 학교에 대한 명예실추 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파티 소식을 접한 스티븐 하그리브즈 매클린스 칼리지 교장과 유학생 담당자 필 구다이어는 다른 고등학교들에도 연락해 파티계획을 알리고 허가 없는 교외 행사가 열리지 못하도록 막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파티를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지만 다른 장소에서 파티가 열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유학생을 두고 있는 하숙집들에도 이런 사실을 통보하고 학생들이 나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그리브즈 교장은 “300명 이상이 모일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학교 명예는 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 집에도 피해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개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매클린스 칼리지는 집을 빌려주었던 집주인에게도 연락해 파티 계획과 함께 파티를 막기 위해 학교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지난해 데어리플랫에서는 소셜미디어로 공지된 파티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파티 장소인 집이 1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6월에는 더니든에 사는 10대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집을 빌린 뒤 음주 파티를 계획했다가 이런 사실이 공개되면서 영구적으로 에어비앤비 사용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