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전 지점 카운트다운, 일회용 비닐봉지 10월부터 단계적 사용 금지
카운트다운 수퍼마켓은 오는 10월 초부터 남섬의 전 지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단계적으로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스트처치 15개 지점을 포함해 전국의 67개 지점은 10월 8일부터 단계적으로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총 180개 지점 중 85%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8년 말에는 전국의 모든 카운트다운 매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카운트다운 관계자 키리 하니핀(Kiri Hannifin)은 그동안 하루 평균 6,000개의 봉지가 사용되어왔다며, 환경을 더 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운트다운이 지난 5월 단계적으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무려 2,250만 개의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일부 지점에서는 손님들이 구입한 물건을 매장 쇼핑 바구니와 트롤리에 담아 가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카운트다운 오레와(Orewa) 지점의 경우 200개의 쇼핑 바구니가 구비되어 있었지만 손님들이 가져가면서 10개만 남게 되었다. 결국 개인 쇼핑백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손님들을 위해 20회까지 재사용 가능한 쇼핑백을 15센트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쉬버튼(Ashburton), 네이피어(Napier), 헤이스팅스(Hastings), 와이카토(Waikato) 지역, 오클랜드의 노스쇼어(North Shore), 티마루(Timaru)의 모든 카운트다운 매장도 10월 8일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트다운 관계자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정책에 손님들이 잘 적응하고 있으며 쇼핑 습관에도 스스로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일상화하는 시민들의 습관으로 뉴질랜드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가 순조롭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될 수 있기 바랍니다.”
정부는 지난 8월 뉴질랜드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향후 12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원본 기사: Newstalk Z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