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기 많은 당하는 나라 세계 1위
뉴질랜드가 전화와 컴퓨터 사기 등을 가장 많이 당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특히 키위 남자와 20~30대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뢰로 시행된 조사에서 조사 대상 16개 국민들 중에서 뉴질랜드인들이 ‘기술사기(테크스캠)’를 최소 한 번 이상 경험한 사람이 4명 중 3명으로 노출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인들은 또 ‘헬프데스크 전화’와 컴퓨터 화면에 뜨는 팝업 광고사기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자주 피해를 보는 그룹은 젊은 키위 남자들로 기계를 다룰 줄 아는 능력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과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향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뉴질랜드의 기술담당자 러셀 크레이그는 “사기 피해자들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나이가 많고 컴퓨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다. 아는 게 부족할 경우 과도한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컴퓨터 사용이 주로 젊은 세대와 남자들에게 치우쳐져 있는데 이들은 다운로드 사이트를 많이 방문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사기를 당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는데다 지나친 자신감이 40대 이하와 남자들이 머리를 쓰는 사기꾼들에게 취약한 이유”라고 말했다.
조사에서 기술지원 사기를 경험한 뉴질랜드인 5명 중 1명 정도는 속아 넘어가 계속 접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로 돈을 잃었다고 신고한 사람들은 단 6%에 지나지 않았다.
뉴질랜드와 비교할 때 인도는 사기로 돈을 잃었을 때 신고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사기로 돈을 잃었을 때 신고하는 비율이 14%였다. 지난 2016년에는 22%나 됐었다.
<기술사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 나라>
뉴질랜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