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1년 만에 양국 교역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내놓은 ‘한-뉴질랜드 교역·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2억1100만달러, 1억92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1%, 7.8%씩 증가했다.
품목별로 수출은 승용차(4600만달러), 수입은 원목(4500만달러)이 가장 컸다. 관세철폐·인하 수혜품목으로 우리는 건설중장비, 트럭, 타이어, 뉴질랜드는 키위, 냉동소고기 등이 꼽혔다.
특히 2016년 뉴질랜드의 한국 투자 건수는 FTA 발효 직전인 2015년 대비 270% 증가하는 등 FTA 체결이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교역 진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자평했다.
한편 산업부와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이날 서울에서 제2차 공동위원회를 열어 2015년 12월 발효된 한-뉴질랜드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의 양국 통상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FTA 발효 당시 약속했던 한국어강사, 태권도강사, 한의사 등 10개 직종의 뉴질랜드 진출 이행 지원방안과 농축산업 훈련비자, 농업협력장학금 등 양국 농림수산분야 협력 방안 등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