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홍콩 59점차 대파…월드컵 예선 첫 승
‘한국전 패배’ 뉴질랜드, 홍콩에 분풀이…59점차 대승
뉴질랜드가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3점슛을 20개나 터트리는 등 한국전 패배의 아픔을 제대로 분풀이 했다.
뉴질랜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홍콩 사우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홍콩과의 경기에서 133-7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예선 첫 승을 챙긴 뉴질랜드는 한국에 패한 기억을 지우고 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은 승리 없이 2연패를 떠안았다.
59점차의 점수차 만큼이나 양 팀의 전력차는 컸다. 뉴질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3-24로 홍콩을 압도했다. 야투 성공률 부문에서도 68%를 기록하며 42%를 기록한 홍콩을 크게 앞섰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압권이었는데 뉴질랜드는 이날 경기 무려 20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외곽 공격력을 선보였다. 성공률은 68%에 이르는 수치. 한국과의 경기에서 3점슛을 7개(39%) 성공하는 데 그친 아쉬움을 이날 경기 확실하게 씻을 수 있었다.
1쿼터부터 7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36-22로 앞서나간 뉴질랜드는 2쿼터 5개의 3점슛을 더 터트리며 71-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전서 활약했던 웹스터 형제와 셰아 일리가 활약하는 가운데 다소 부진했던 로버트 로도 3점슛 2개를 넣으며 살아나는 모습.
이미 전반에만 31점 앞선 뉴질랜드는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쿼터 2분 54초를 남기고 100점을 넘긴 데 이어 4쿼터에도 27점을 몰아치며 홍콩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뉴질랜드는 적지에서 59점차 대승을 거두며 1패 뒤 1승을 챙겼다.
셰아 일리가 1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가운데 루벤 테 랑기도 3점슛 4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맞대결한 홍콩과 뉴질랜드는 각각 내년 2월 23일과 26일 서울에서 우리나라와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어 열린 C조 시리아와 인도 경기에서는 74-57로 시리아가 이겼다. 같은 조 요르단은 레바논을 87-83으로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