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들도 한국 독일 격파 주요 뉴스로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이 한국에 2대 0으로 완파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사실을 뉴질랜드 언론들도 크게 보도했다.
언론들은 28일 독일이 한국에 져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며 세계 최강을 꺾은 한국의 동반 탈락 사실도 거론했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독일과 1승 2패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3위를 차지했다.
F조에서는 스웨덴이 먼저 2승을 기록한 멕시코를 마지막 3차전에서 3대 0으로 이겨 멕시코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모두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스웨덴이 조 1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월드컵에서 네 차례 우승했던 독일에게 문제가 있었다며 속공에 허점을 보이지 않기 위해 보통 때보다 경기를 느리게 하는 등 시작이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헤럴드는 그런 전략이 전반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그런데도 독일은 후반에도 그런 전략을 계속하다 결국 한국에 두 골이나 허용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스터프도 독일의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라며 독일은 한국에 2대 0으로 짐으로써 지난 5개 대회에서 조별 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네 번째 전 대회 챔피언 팀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뉴스허브는 독일이 볼 점유율 74%, 슛 28개로 한국의 12개를 압도했으나 한국의 골문을 가르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독일 외에도 지난 2002년 프랑스, 2010년 이탈리아, 2014년 스페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