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 대학에 이단 경계령…
“지난해 논란 되었던 한국의 엘로힘아카데미”
이단으로 알려진 단체가 더니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매우 강압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단체인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 이하 ASEZ)’는 지난해 논란이 되었던 한국의 이단 엘로힘 바이블아카데미(Elohim Bible Academy) 일원들이 올해 이름만 바꾸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시대학교(Massey University) 종교학 교수인 피터 라인햄(Peter Lineham)은 이 단체가 지난 몇 년간 오클랜드 및 세계 곳곳에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단체가 매우 강압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가입을 요구하며, 사람들을 꾀내어 일단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 없도록 철저히 경계시키는,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통제해버리는 매우 우려스러운 단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타고대 학생회(Otago University Students’Association)는 앞서 설명한 대로 지난해 논란이 된 이단과 동일한 단체로 추정되는 ASEZ(Save the Earth from A to Z)를 학생회에서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오타고대 학생회장 케이틀린 발로우그룸(Caitlin Barlow-Groome)은 엘로힘 바이블아카데미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단체의 학생회 활동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단체가 강제 탈퇴되었을 당시 문제 되었던 부분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회 가입을 금지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ASEZ에 대한 항의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엘로힘 바이블아카데미는 지난해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에 속한 단체로 보도되었다. 이는 교주 안상홍을 재림 그리스도로 숭배하는 한국의 이단이다.
2017년 오타고대 학생 잡지인 ‘Critic Te Arohi”는 이 단체가 집집마다 방문해 문을 두드리거나 허위 정보를 제시하고, 사람들을 불편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등 “강압적인” 접근 방식으로 비난을 사고 있음을 보도했다.
‘Save the Earth from A to Z’ 또는 ASEZ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된 국제단체”라고 자신들을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다. 회장 리사 신(Lisa Shin)은 자신들은 단지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봉사단으로, 성경 공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모두 오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타고대 교목 그레그 휴스(Greg Hughes)는 이 단체에 대한 항의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지만, 지난해 ‘엘로힘 바이블 스터디’ 그룹의 ‘강압적인 행동’이 대학 내 기독교 모임 전체에 우려를 자아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시대 라인햄 교수는 종교 단체가 접근해 올 때에는 그 단체의 역사 및 근원 배경, 그리고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재정적인 요구를 포함해 모두 명확하게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기사: Otago Daily Times, Newstalk ZB
https://www.odt.co.nz/news/dunedin/groups-affiliation-declined-o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