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교회들 엄청난 규모의 지방세 인상 폭탄 맞아
오클랜드의 수백 개 교회들이 엄청난 규모로 인상된 지방세 폭탄을 맞으면서 오클랜드시의회(Auckland Council)가 긴급히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어떤 교회의 경우 지방세가 무려 6,900%나 인상되었다.
시의회는 많은 교회 건물들이 종교가 아닌 사업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달 초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수백 개의 교회에 새로 인상된 지방세를 부과했다.
오클랜드 중심부에 있는 한 교회는 $400였던 지방세가 갑자기 $28,000로 올랐다고 밝혔다. 무려 6,900%나 인상된 것이다.
시의회의 재무 집행 위원이자 오라케이(Orakei) 시의원인 데슬리 심슨(Desley Simpson)은 오클랜드 시의원들과 시장이 이 사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전에는 교회들이 새로 적용된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교회 건물과 관련하여 시의회가 정확히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정책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세 인상 교회들에 연락하여 [이번 금요일이 납부 기한인] 1분기 지방세를 납부하지 말고, 검토가 마무리될 때까지 납부를 보류할 기회를 줄 것을 재무팀에 지시했습니다.”
오클랜드 카톨릭 교구 관계자 린지 프리어(Lyndsay Freer)는 새로 인상된 거액의 지방세는 교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인상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다며 시의회에 불만을 제기했다.
“예배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더라도 많은 건물과 시설이 사역과 비영리사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확이 어떤 기준으로 구별하는지 밝혀줘야 합니다.”
시의원 다니엘 뉴먼(Daniel Newman)은 자신이 담당한 마누레와 파파쿠라(Manurewa-Papakura) 지역의 교회 지방세가 크게 인상된 만큼 이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하던 봉사와 사역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지역 교회들이 하고 있는 봉사와 사역은 지역사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복지사업입니다.”
“교회에 높은 지방세를 부과함으로 인해 지역사회까지 영향을 받게 하는 것은 참혹한 일이며,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담당한 남부 오클랜드에서만큼은 그렇습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Radio NZ
https://www.radionz.co.nz/news/national/364923/auckland-churches-hit-with-biblical-rates-ri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