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쓰레기통에 쓰레기 넣어도 될까?
쓰레기 수거 전날 밤, 주말에 마신 와인 병 몇 개를 발견했다. 우리 집 재활용 쓰레기통은 꽉 찬 상태다. 하지만 옆집 쓰레기통은 거의 비어있다.
이럴 때 어떻게 할까? 1주일 더 기다렸다 버리나? 아니면 반쯤 비어있는 옆집 쓰레기통에 버리나?
라디오 방송 Newstalk ZB는 만약 이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지 청취자들에게 쓰레기통 에티켓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 청취자 존(John)은 옆집 사람에게 먼저 물어보고 버리겠다고 했다.
“내가 쓰레기를 버린 것을 알면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옆집 사람이 내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괜찮지만, 나라면 먼저 말하고 버리겠다.”
또 다른 청취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만약 수거 전 날 밤, 옆집이 길에 쓰레기통을 내놓은 상태라면, 통이 반 정도 비어있다면 버려도 괜찮다”
“하지만 길에 내놓은 것이 아니고 주 중에 집에 쓰레기통을 들여놓은 상태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에티켓은 이러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어떻게 규정되어 있을까?
오클랜드시의회(Auckland Council)의 폐기물 처리 담당 테리 코(Terry Coe)는 “2012년 오클랜드시의회 고형폐기물 규정(Solid Waste Bylaw)에 따라 타인의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적발 시 기소될 수 있으며, 폐기물 처리법에 따라 3만 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쓰레기통에 대한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지만 쓰레기통 자체는 시의회 소유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쓰레기통에 불법적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면 즉시 시의회 폐기물 처리 담당팀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곧 조사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로 오클랜드시의회에 신고된 것은 올해 4건에 불과했다.
원본 기사: NZ Herald
https://www.nzherald.co.nz/lifestyle/news/article.cfm?c_id=6&objectid=12116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