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객 길가에 용변…
관광업계, 몰지각 행위에 맞선 캠페인 실시
뉴질랜드 관광청의 새 캠페인 ©Newshub
더니든의 한 상업지역 CCTV에 찍힌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사무실 앞 길가에서 큰 용변을 본 뒤 승합차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Newshub는 해당 승합차를 찾아가 CCTV 영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차 안에 있던 프랑스인 커플은 영상 속의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APET 사무실 관계자는 길 건너 주유소 화장실을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런 일을 벌인 것에 대해 역겹다고 말했다.
CCTV에 찍힌 영상 캡처 화면 ©Newshub
더니든 시의회(Dunedin City Council)는 도심 지역에서 취사 및 위생 시설을 갖추지 않은 차량을 이용해 야영하는 것은 불법 행위이며 위반 시 $200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외국인 여행객들의 행위를 우려하던 관관업계는 지난 1일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7개의 주요 관광 기관이 후원하는 이 캠페인은 뉴질랜드 방문객들이 뉴질랜드의 자연과 문화를 보호하고 존중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앞서 보도된 노상방변 소동과 관광객의 잘못으로 빚어지는 자동차 충돌 사고 등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일 오후 관광부 장관 켈빈 데이비스(Kelvin Davis)가 발표한 ‘Tiaki – Care for New Zealand’ 캠페인은 에어뉴질랜드, 환경보존국, 뉴질랜드 지방자치단체, NZ 마오리 관광청, Tourism Holdings, Tourism Industry Aotearoa, 뉴질랜드 관광청의 후원을 얻고 있다.
‘Tiaki(티아키)’는 마오리어로 ‘보살핌과 보호’를 의미하며 ‘Tiaki Promise(티아키 프로미스)’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을 보호할 것을 약속해달라는 의미이다.
에어뉴질랜드 룩손(Christopher Luxon) 회장은 이 캠페인이 뉴질랜드 관광산업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만에 방문자수가 백만 명이나 증가한 뉴질랜드에서 관광산업은 매우 가치 있는 산업이지만 뉴질랜드의 귀중한 자원을 보호하며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캠페인 영상은 에어뉴질랜드 전 항공편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7개의 캠페인 후원 관광 기관들에 의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말에는 뉴질랜드 도로를 주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 운전 캠페인도 시작된다.
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기사: Newshub
https://www.newshub.co.nz/home/new-zealand/2017/03/french-freedom-camper-poos-on-dunedin-stree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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