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정부, 대마씨/헴프씨드 식품 판매 허용, 대마초 국민투표는 아직 논의 중
뉴질랜드 정부가 그동안 판매 금지되었던 대마씨(헴프씨드)를 일반 식품으로 규정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데미언 오코너(Damien O’Connor) 식품안전부 장관은 지난 화요일 대마씨를 일반 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마약 규정 및 식품 규정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마씨 생산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3~5년 내 1000~2000만 달러 수출 창출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대마씨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마씨는 “영양이 풍부한 안전 식품이며, 환각 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대마의 꽃과 잎은 판매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THC 함량이 낮은 대마 식품은 환각 성분인 카나비노이드 수치가 “의약용 대마 제품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1차산업부는 THC 함량이 낮은 대마 식품에 대해 안전 검사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 대마씨 식품 허용 ©Newshub
현재 대마씨는 약물남용법에 따라 보건부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 규정은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껍질을 벗긴 대마씨 및 대마 식품에는 허가가 필요하지 않게 법이 바뀐다.
대마(Hemp)는 가장 빠른 속도로 자라는 대마 식물로 10,000년 전부터 섬유(삼베)로 사용되어 왔다. 대마초의 주요 환각 성분이 낮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의약적인 치료 효과는 없다.
노동당(Labour)이 2020년 총선 전까지 대마초 합법화 국민 투표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녹색당(Green Party)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면서 뉴질랜드에서는 대마초 국민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는 아직 대마초 국민투표에 대한 세부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아직 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TVNZ1 프로그램 Q+A에 출연한 아던 총리는 국민투표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을 현재 고민 중이며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던 총리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국민투표가 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 애초에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것, 하지만 찬성이 얼마 이상되어야 합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최종 결정은 내각에서 할 것입니다.”
아울러 아던 총리는 국민투표의 목적은 뉴질랜드 국민의 의중을 알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Newshub, 1News
https://www.newshub.co.nz/home/politics/2018/11/government-declares-hemp-seed-safe-to-ea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