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농장에서 잠들기
뉴질랜드의 청정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끽하기에 팜 스테이만큼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11월 늦봄이 한창인 뉴질랜드 전국 곳곳에선 팜 스테이 농장에 머물며 현지인의 삶과 농장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목장을 배회하는 소소한 하루
마운트 후이아 팜스테이(Mt Huia Farmstay)는 뉴질랜드 북섬 마너와투(Manawatu) 지역의 아름다운 산악 지대에 위치한다. 200년 넘게 양과 소를 키우던 이곳은 손님용으로 마련한 침실과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별채의 오두막을 갖췄다. 35년간 농장을 일군 부부와 함께 양털 깎기나 양몰이, 닭장에서 달걀 꺼내기 등 소소한 농장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인근의 망가화라리키강(Mangawharariki River)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강둑을 따라 산책을 즐겨도 좋다. 목장 주변에는 송어 낚시를 즐기기에 제격인 랑기티케이강(Rangitikei River)과 멋진 사이클 트레일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골프를 즐긴다면 손님용 골프채를 빌려 현지 컨트리 코스에서 라운드에 나설 수도 있다고. mthuia.co.nz
야생의 생명력이 충만한 곳
남섬 말버러(Marlborough) 지방의 와이호파이 계곡(Waihopai Valley)에는 2,200헥타르 규모의 스프레이 포인트 스테이션(Spray Point Station) 농장이 10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악자전거부터 헬기 투어, 사륜구동차 목장 투어, 조류 및 동물 관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뉴질랜드 최대의 와인 산지인 말버러에 위치한 만큼 와이너리 투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다. 농장 숙소인 ‘오프 더 맵(Off the Mapp)’은 자연에 폭 파묻히기 좋은 3가지 숙박 옵션을 제공한다. 1900년대에 소몰이꾼의 거처를 복원한 콥 쿼터스(Cob Quarters)와 강과 계곡에 둘러싸인 바운더리 크리크(Boundary Creek)와 코티지(Cottage). 숙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욕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