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전 뉴질랜드 식당 정리했다? “다른 이에게 넘겨”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의 부모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가운데 최근 뉴질랜드의 식당을 정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우리 엄마의 식당. 뉴질랜드에서 아마 제일 큰 한국식당에다, 제일 맛 나는 한식당일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스포츠월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식당을 이미 다른 이에게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는 식당 직원의 증언을 확보했다면서도 ”아직까지 사실확인은 되지 않았다. 마이크로닷 부모 측에서 그렇게 답하라고 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산체스,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동고동락했던 친척, 이웃 등 수 명에게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도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부부는 자녀들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모든 걸 밝히겠다“며 귀국을 예고했다.
다만 여권 발급 기간을 운운하며 ”3주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모친이 지난 2015년, 한국에 입국했던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신 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