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뉴질랜드 대마초 국민 투표 실시 확정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법무부 장관은 2020년 총선과 함께 법적 구속력이 있는 대마초 합법화 찬반 국민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민 투표 결과가 법으로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매시대학(Massey University)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의 76%는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었다.
지난달 마약 재단(Drug Foundation)은 경제학자 샤무빌 이퀍(Shamubeel Eaqub)의 분석을 통해 뉴질랜드가 대마초 합법화로 2억 4,000만 달러의 세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사이먼 브릿지스(Simon Bridges) 국민당(National) 대표는 노동당이 유권자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대마초 찬반 국민 투표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의 핵심인 누가 나라를 이끌 것인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흐트러뜨리고자 정부가 계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당이 의도적으로 국민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브릿지스는 노동당이 대마초 국민 투표뿐 아니라 “안락사 국민 투표와 선거제도 개혁 국민 투표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사람들의 시선을 총선에서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려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노동당은 이미 원하는 대로 결정을 내린 상태이다. 벌써 대마초 합법화를 통과시켜서 일반인들이 대마초를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담배와 대마초 흡연이 문제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관철시키고 있고, 더 심한 마약도 합법화시킬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 정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브릿지스는 대마초를 사용해도 된다는 인식을 뉴질랜드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 우려된다며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대마초로 인해 쇠퇴하는 지역사회들을 봐왔고, 국민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끼칠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릿지스는 대마초를 흡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ews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