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크리스마스때 반려동물 입양 금지”..뉴질랜드는 반대
반려동물 선진국인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반려동물 입양을 금지시켰다. 반려동물이 물건이 아니라 생명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해 입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5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베를린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연휴가 끝난 후 입양됐던 동물들이 파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반려동물 입양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새해가 되기 전까지 반려동물 입양은 금지된다. 보호소에서 이처럼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반려동물 입양을 금지시킨 것은 처음이다.
다만 뉴질랜드는 반대입장이다.
크리스마스를 여름에 맞이하는 뉴질랜드는 날씨가 따뜻할때 입양을 간 개들이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의 안드레아 미드젠 대표는 “크리스마스떄 유기동물을 입양하려는 사람에 대한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지만 독일처럼 아예 금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물을 여름에 맞이하는 연휴인 크리스마스때 입양하면 다같이 집에서 함께 동물과 시간을 보내며 정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안드레아는 “동물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