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레지던트 전국파업
1월 15일 뉴질랜드의 레지던트 3700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정부에 고용된 레지던트의 노동조합인 뉴질랜드 레지던트협회(NZRDA)은 1년 넘게 정부가 제안한 단협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노조측은 기존의 단협을 선호하지만, 정부는 초과근무 수당, 주말과 야간근무 등에 대해 개악안을 제시했다.
2017년 집권한 재신다 아던 노동당 정부는 사회서비스에 재원을 투자해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저조한 임금인상과 생활비 상승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2018년에 교사, 간호사, 법원 공무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주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측은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레지던트 조합원들이 거리에서 피케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시위는 아직 벌어지지 않았다.
이번 파업으로 수천 건의 수술, 예약 진료가 취소됐고, 의사들이 응급 서비스만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되도록이면 병원방문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레지던트 노조는 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1월 29일과 30일 48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정부측으로부터 임금인상을 거부당한 교사 수만 명도 협상 중이지만, 올해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