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학교의 트랜스젠더 교육 철수하라!’ 청원 참여자 3만명 돌파
뉴질랜드 교과 과정에서 성별 다양성 교육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 운동 참여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9일 시작된 ‘뉴질랜드 학교의 트랜스젠더 교육 철수하라!’ 청원 운동에 서명한 이들은 27일 수요일 기준 31,190명을 기록했다.
이는 뉴질랜드 교육부의 성교육 지침에 포함되어 있는 성별 다양성 교육 목표를 철수하고, 교육부 웹사이트(Te Kete Ipurangi)에서 제공하는 성별 다양성 교육 자료를 삭제할 것을 국회에 촉구하는 청원이다.
현재 TKI 교육부 웹사이트는 다양한 성 정체성 교육을 목표로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성소수자 청소년(Rainbow Pasifika youth) 관련 동영상 시리즈 등의 학습 자료를 제공 중이다.
교육부는 2015년 작성된 기존의 학교 성교육 지침에 ‘성소수자 학생들을 포용하는 교육 지침’을 2017년 추가했다.
또한,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교육부 장관은 뉴스허브와의 인터뷰에서 “교육부는 더 많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 교육 지침을 새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랜스젠더 교육 철수’ 청원 운동을 시작한 헬렌 호튼(Helen Houghton)은 “교사는 인종, 종교, 언어, 장애 유무,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 뉴질랜드 교육과정에는 어떤 특정 소수 단체를 위한 교육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왜 성별 다양성 교육은 커리큘럼에 새로 추가해야 하는가? 성별의 부조화를 정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공교육과 법정책은 어린이와 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라고 서명운동의 이유를 밝혔다.
현재 국회 청원 웹사이트에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다.
청원 서명 참여: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뉴질랜드 국민에게 매우 중대한 교육 사안인 만큼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가 의뢰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은 아이들에게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에 반대했다.
뉴질랜드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54%는 아이들에게 수술과 호르몬 치료를 통해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35%는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1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원본 기사: News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