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단층선 압력으로 거대 지진 위험 고조”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뉴질랜드 북섬 단층선이 압력을 받고 있어 거대 지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스리텔레비전 뉴스허브는 ‘사이언티픽 리포츠’를 인용해 북섬 남단 와이라라파 단층선이 지난 2016년 남섬 카이코우라 지진 때 압력을 받아 ‘거대 지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 단층선이 지난 1855년과 지난 2016년 거대 지진을 일으켰다면서, 연구에 따르면 또다시 과거에 있었던 것과 비슷한 규모의 강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과거에 이 단층선이 일으킨 지진을 연구한 결과 앞으로 일어날 지진의 크기나 피해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연구가 굉장히 잘 됐다고 해도 그 단층선에서 지진이 일어날지 여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오넷은 “대규모 지진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나느냐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과학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층선은 남북 섬 사이 쿡해협에서 북섬 남단에 있는 마스터튼 인근까지 뻗어 있으며 길이는 약 140km다. 단층선에서 1855년 일어난 강진은 규모 8.2로 쿡해협, 말버러, 웰링턴, 와이라라파 지역을 강타해 최소한 8명이 숨졌다. 또 뉴질랜드에서 기록된 쓰나미 중 가장 큰 쓰나미를 일으켰다.
이와 함께 웰링턴 지역 해안선이 부분적으로 2.7m까지 높아졌다.
한편 2016년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은 규모 7.8로 2명이 숨지고 지역에 따라 땅이 최고 8m까지 솟아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