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뉴질랜드 한국인 7일부터 귀국…2천여명 신청
실직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단기 비자 만료자 등
인도·베트남·미얀마 등에서도 한국인들 귀국 예정
코로나19에 따른 국가 봉쇄로 발이 묶였던 뉴질랜드 한인들이 7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5일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의 말을 종합하면, 현지 정부의 협조를 받아 오클랜드 공항에서 7일 오전 10시 에어뉴질랜드 첫 임시 항공편이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2차 임시 항공편(대한항공)은 10일 오전 출발할 예정으로 이날 신청을 받고 있다. 3차 한국행 일정도 조율 중이다. 현재 한국으로 귀국을 신청한 사람은 오클랜드 한인회 1800여명,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 180여명 등 2000여명이다. 귀국 희망자 대부분은 단기 비자 만료자, 여행객, 일자리를 잃은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인도와 베트남, 미얀마 등에 있는 한국인들도 임시 항공편 등을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모로코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백여 명은 모로코 정부가 제공한 특별항공편으로 지난 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모로코 정부가 한국으로부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의료물품을 가져오기 위해 항공기를 보내는 과정에서 교민 귀국이 이뤄졌다. 외교부는 모로코에 진단키트와 의료용 침대, 인공호흡기 등의 수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