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봉쇄령 27일 해제”…경보 3단계로 하향조정
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내렸던 전국 봉쇄령을 오는 27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7일 자정을 기해 코로나19 경보체제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전국 봉쇄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경보체제 3단계에서도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상당 부분 통제될 것이라며 3단계의 해제 여부는 2주 뒤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5일 자정을 기해 코로나19 경보체제 4단계 격상과 함께 4주간 예정으로 전국 봉쇄령에 들어갔다.
아던 총리는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균형적인 접근 방법을 선택했다며 “우리는 당초 예정보다 한 주 더 봉쇄령을 유지하고 내주 화요일(28일)부터 경보체제 3단계에 들어가 2주 뒤 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봉쇄령으로 얻은 성과를 살리면서 확실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정부는 고심했다며 정부가 내린 결정은 보건 분야와 경제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경보체제 3단계에서는 건설, 제조, 삼림 등 일부 주요 산업이 활동을 재개하고 온라인 주문 음식 배달, 드라이브스루 판매 등이 허용된다.
또 일부 학교들이 개학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하는 야외 운동 등도 허용된다.
그러나 소매점, 체육관, 수영장, 미장원 등은 여전히 문을 닫게 되며 자기 보트를 타는 것도 금지된다.
뉴질랜드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와 감염추정자를 합쳐 1천44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12명이 숨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은 97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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