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추행 의혹 외교관, 결국 강제소환 되나
뉴질랜드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중 사건 언급
외교부, 성추행 의혹 외교관에 1개월 경징계
피해자, 인권위에 진정
한국 외교관이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직원이 강제소환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가 소극적인 대응으로 나서면서 외교문제로 비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 외교관 A씨가 주뉴질랜드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뉴질랜드인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나오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문제가 제기되자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인 2018년 뉴질랜드를 떠났다. 외교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에게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내렸고, 현재 필리핀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지 법원이 지난 2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외교부는 영장 집행 협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