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0명” 코로나 속 천국이라는 뉴질랜드, 처음부터 달랐다
세계 최초로 종식 선언했던 국가
뉴질랜드의 방역 조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집어삼켰지만 전혀 딴판인 나라도 있다.
마치 천국 같은 그곳은 바로 뉴질랜드다. 뉴질랜드 국민들은 매일 마스크 없이 지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현지시각) 뉴질랜드 내 코로나 감염자는 72명이다. 모두 격리시설에 수용돼 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그게 지난해 6월 8일이다. 방역 성공 비결로는 무엇보다도 매우 강력한 봉쇄 조치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초부터 국경을 닫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에 퍼질 때부터 재빨리 내린 결정이다. 자국민 간 이동도 엄격히 금지했다.
위기는 있었다. 종식 선언 후 102일간 신규 확진자가 없다가 지난해 8월 4명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Jacinda Kate Laurell Ardern) 총리는 바로 기자회견부터 열고 오클랜드 전역을 무려 3일간 봉쇄했다.
의료·사법기관 등 필수 시설만 제외하곤 전부 문을 닫았다. 식당도 테이크아웃만 허용됐다. 술집도 물론 같은 조치를 적용받았다. 모임 금지는 10명 이상이 기준이었다.
현재 뉴질랜드에 입국하려면 약 2달을 기다려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당국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 수는 1825명, 사망자 수는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