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은행은 올해 첫 통화 정책 협의(Monetary Policy Statement)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동결한다고 알렸다. 중앙은행 총장 Adrian Orr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가시지 않음에 따라 장기적인 통화 자극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총장의 이 같은 발언 이후, 뉴질랜드 달러는 20 basis points (0.2c) 하락했다. ASB 수석 경제전문가 Nick Tuffley씨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및 브리핑은 백신 구매 등으로 팬데믹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과도하게 낙관적인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 $100 빌리온 달러 한도의 대규모 자산 매입(Large Scale Asset Purchase, LSAP) 프로그램과 대출 자금 지원 (Funding for Lending Programme, FLP)도 그대로 고수되었다.
경제 전망 기준치는 올라갔다. 지난 11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협의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은 2023년 중반까지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견되었다.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는 1.4%이다. 국내 경제 활동 역시 2021년 후반까지 코비드19 전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GDP 성장률은 2022년 후반부터 3.8%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실업률은 2021년까지도 계속 증가하여 5.2%에 달했다가 점진적으로 4.6% 선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되었다. 현재 취약한 관광 관련 분야를 다른 산업 분야의 고용률이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계속 오르다가 이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업률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 총장 Orr는 “건강과 관련한 사회적 제약이 풀림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뉴질랜드 경기가 활발해졌다. 가구와 사업장이 통화 정책 지원 덕으로 현금 유동성과 지출을 개선했다. 비록 뉴질랜드 환율이 수출 이익을 반감시켰기는 하지만, 국제 물가 상승으로 수출업이 큰 이익을 보았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매우 지배적이라면 이는 ‘건강 관련 사회적 제약’에 크게 의존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면서 코비드로 인한 지속하는 불확실성은 사업 투자를 제약하고 가구 지출 증가를 저해하는 요인라고 설명했다. 금융통화위원회도 장기적으로 통화 자극 지원 결핍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수가 목표에 도달하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ASB의 Tuffley 경제전문가는 “중앙은행이 2022년 8월 즈음부터 기준 금리를 조심스럽게 올리기 시작하지 않을까 점쳐본다. 아직 18개월이나 남은 기간이다. 하지만 종국에는 기준 금리 인상 여부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지수가 중앙은행의 목표에 도달하는지, 국경이 다시 열리는지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하겠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