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준 컬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들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는 어디일까요? 많은 다양한 측정 방법이 존재하므로 하나의 간단한 답은 없습니다. 즉 답은 어떤 요소에 중점을 두고 누구에게 그러한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지요?
미국에 기반을 둔 컨설팅 회사인 데모그라피아에 따르면, 인구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는 인도네시아의 바탐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소개시켜드린 유엔의 2010-2020년 세계 인구 전망에 기반하여 100 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들만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바탐은 싱가포르에 가까운 잇점을 이용하여 교통 허브 및 산업체 성장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자유 무역 지역으로의 지정은 도시를 한층 무역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하고 있습니다. 바탐는 7.4%의 연간 인구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추정치로 백십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데모그라피아의 순위에 소말리아의 모가디슈가 올랐는데, 210 만 인구로 6.9% 연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가디슈의 성장은 수십 년간의 전쟁후 안보 상황과 경제 전망의 개선으로 인해 많은 소말리아인들이 해외에서 귀국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번째 자리에 270 만 인구와 6.8 %의 연간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부르키나 파소에 있는 와가 두구시입니다. 전체 국가는 물가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아 취약하지만, 본 도시는 기간시설에 대한 투자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에서 네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에 중국의 도시들이 뽑혔으며, 4위인 샤먼은 440 만명의 인구에 6.7%의 연간성장률을, 5위인 인촨은 1.6 백만의 인구 그리고 6.1 % 연간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하여, 일부 중국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들 사이에서 그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수출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국 서부지역의 개발을 진행하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는 청두와 같은 서부 도시들의 번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두는 데모그라피아 연구자료 기준으로 세계 91위로 연간성장률 3.5% 이지만1,541 평방킬로에 달하는 도시면적과 천만이상의 기존 인구를 감안할 때 앞으로 거대도시로 빠르게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좀더 큰 번영을 이루려는 중국정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도시들은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옥스포드 경제컨설팅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할 15개의 도시들은 모두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세계 770개의 도시를 연구했으며, 데모그라피아보다도 작은 도시들도 연구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니제르의 수도인 니아메가 첫번째 도시로 채택되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0 만명의 인구를 보유하며 2015년에서 2030년 사이에 연평균 5.2 %의 인구 증가율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2위는 나이지리아의 아부자로 연성장률 5% 그리고 3위는 잠비아의 루사카로 4.6% 연간성장률을, 그리고 와가두구은 4.2 %의 예측 성장과 함께 1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연 자원과 관광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탄자니아에는 7위에서 9위의 도시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의 가장 가난하고 낙후된 작은 내륙 국가인 말라위의 수도인 릴롱궤가 10 위를 차지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에 따르면 상위 15위의 도시들 중에서 가장 큰 도시는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콩고 민주 공화국의 수도인 킨샤사이며, 인구는 1100 만이고, 4.1 %의 예상 인구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3위 이내 대도시들로 도쿄, 상하이, 베이징이 꼽히지만 2030년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에 대한 컨설팅의 예측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또는 대륙 전체의 출산률은 도시 성장의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북미, 유럽 그리고 호주 등의 도시들이 순위에 들지 않은 이유를 본 조사결과에서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부 도시 지역은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어 쇠퇴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도시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순위에 들 것이라고 도시의 성장을 모니터링하는 뉴욕대의 연구단체 조사결과에서 나타났습니다.
뉴욕대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샤먼은 2000 년과 2010 년사이에 7.2 %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해 인구증가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뽑혔습니다. 본 연구는 인구 백만이상의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상위 10위안에 중국의 도시들이 6개를 차지하였습니다. 중국 도시들에 대한 자료는 중국 과학 아카데미와 유엔의 인구조사부에서 얻은 것이라고 합니다.
데모그라피아에 따르면 지리적 크기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도 중국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저우-불산, 천진, 북경 그리고 상하이는 상당한 도시 공간 확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작업 및 통근방식의 패턴 변화가 도시의 지리적 영역 성장 변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로2022년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또한 도시 지역의 일부에서 빠른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술 허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방갈로르와 하이데라바드가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리적 확장이야말로 인구 증가에 대한 자연적인 반응일 것입니다. 도시의 새로운 이주민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상당한 인구 증가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때 도시지역의 확장이 이루어 집니다.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 보다는 미약하지만 오클랜드 또한 이러한 경우의 하나가 될 수 있겠지요.
지리의 측면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도시는 엄격한 도시계획을 보유하지 않거나, 규정준수를 강제할 수 없어 불법 주택의 건설이 허용되는 곳입니다. 아프리카나 중국 도시들의 빠른 성장은 이와 같은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도시들은 당분간 계속 그러한 성장을 유지해 나가리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