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
Carambola (Star fruit, 스타푸르트)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이 생산되는 열대과일의 하나로 밝은 연두색을 띤 참외 같은 모양의 과일이다.
스타푸르트는 단면이 별 모양이라 ‘별사과’나 ‘오렴자’라고도 불리며, 중남미에서는 ‘카람불라(carambola)’라고도 한다.
향은 매실과 비슷하며, 풋사과 맛이 나고, 노랗게 익을수록 단맛이 난다.
비타민 C와 비타민 A, 섬유질,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당과 나트륨은 적게 함유되어 있다.
스타푸르트를 즙으로 내어 먹으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잎 추출물의 경우 콜라겐 보호 성분이 있어서 미용 제품으로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스타푸르트에는 다른 과일에는 없는 ‘뉴로톡신’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뇌와 신경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물질을 신장에서 여과 시키지 못하는 신장질환 환자들의 경우 섭취를 금해야 한다고 보고된다.
■ 심기 / 보살피기
스타푸르트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습도가 높고 염분을 머금은 바람이 불지 않는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잘 자란다.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는 온실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한 그루 이상을 심을 경우에는 6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서 심어야 하지만,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는 나무가 크게 번성하지 않기 때문에 좀더 간격을 좁혀서 심어도 괜찮다.
스타푸르트는 토양의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좋은 작황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물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
열매가 열린 후 초파리가 몰려들면 비닐 등으로 열매를 감싸 보호한다.
■ 수확
나무를 심은 후 열매를 맺기까지 5년 정도가 걸린다.
열매가 밝은 노란색으로 변하면 충분히 익었다는 신호이다.
익은 열매는 멍이 들기 쉬우므로 수확 시 주의를 요한다.
나무에서 충분히 익힌 후 따는 것이 가장 좋지만, 미리 땄을 경우 서늘한 곳에서 4주 정도까지 보관하며 천천히 숙성시킬 수도 있다.
숙성된 열매는 실온에서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냉동 보관은 힘든 것이 특징이다.
▣ Carambola로 만드는 서양 요리
<Pickled Carambola>
재료 (500ml) :
– 소금 3작은술
– 물 750ml / 물 125ml
– 1cm 두께로 썬 스타푸르트 4개
– 설탕 125g
– 식초 125ml
– 시나몬스틱 4개
– 통마늘 1/2개
– 곱게 간 오렌지 껍질물 750ml에 소금을 녹인 후 스타푸르트를 넣고 실온에서 밤새 두었다가 건져서 흐르는 찬물에 3분간 헹군다.
설탕과 식초, 물 125ml를 소스팬에 담아 섞은 후 시나몬스틱과 마늘을 함께 넣고 끓인다. 잘 저으면서 끓으면 불을 낮추고 뚜껑을 연 채로 7분정도 졸인 후 오렌지 껍질을 넣는다.
졸인 시럽을 헹궈둔 스타푸르트에 붓고 실온에서 식힌다.
살균한 병에 담아 냉장 보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