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징(Staging)의 기본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
스테이징은 집을 팔 때 집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스테이징 (Staging) 을 하면 집이 더 잘 팔린다는 것은 이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동산의 상식이다.
▶ 스테이징의 기본 원리
일단 집을 팔기로 결정하면 집을,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바이어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다음은 바이어들의 눈에 매력적인 집으로 준비하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4 가지 단어이다.
Simple
아주 화려하고 멋있게 꾸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한 것이 최선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장식”이 될만한 가구들과, 소품을 제외한 모든 것은 치우는 것이다. 생필품들조차 (칫솔, 행주, 요리도구, 등등) 눈에 안 띄게 두는 것이 좋다. 조잡할 바에야 허전한 것이 좋다. 단순하면, 넓어 보이고, 집이 더욱 반듯해 보인다.
Depersonalized (비-개인화)
가족 사진,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 짙은 장식품 등이 너무 많은 것은 바이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의 사생활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나와 내 가족의 체취를 제거 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중립적으로 집을 상품화하는 것이 좋다.
Working (고장 난 것 없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고칠 수는 없다. 특히 오래된 집들은 기능적으로 문제가 많다. 그렇다고 집을 못 파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가능한 한 고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고치는 것이 좋다. 집을 고친다면, 바이어들이 더 신경 써서 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먼저 고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Clean
밖과 안에서 볼 때, 집이 깨끗하다는 느낌이 아주 중요하다. 깨끗하면, 이 집 주인들이 집 관리를 잘 하고 살았구나, 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가끔 깨끗하지 못한 집들을 보는데, 지저분하다는 느낌 이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 스테이징의 구체적인 방법
● 크고 작은 이사용 박스를 몇 개 산다.
어차피 이사를 갈 것이다. 당장 사용하지 않고, 집을 예쁘게 꾸미는데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미리 박스 안에 넣어 놓는다. 집이 정리 되서 좋고, 나중에 할 일을 미리 해 놓는 것이니 일석이조다. 쓰지는 않으면서 버리기도 아까운 물건들이 많다면 Garage Sale이나 Donation을 한다.
● 내가 우리 집을 보러 온 바이어라 생각하고, 밖에서부터 집을 한번 둘러 본다.
아마, 평소에 보면서도 보지 못했던 잡동사니, 시들은 화분 등이 눈에 띄일 것이다. 아마 한두 시간만 수고하면, 웬만한 쓰레기들은 정리 할수 있을 것이다. 집 바로 앞의 길도 가능하면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아지 배설물들은 꼭 치워야 한다. (Open House의 뼈저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충고.)
● Basketball Rule (농구공 룰)
장식품들은 큰 것들이 좋다. Basketball Rule이라는 것은 농구공보다 작으면 조잡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치우라는 것이다.
● 좀 애매하면 아예 없는 것이 낫다.
어설프게 꾸민 집보다 빈집이 낫다. 구색이 안 맞는 가구라면, 아예 빈 공간으로 비워 두는 것이 낫다. 멋있고 화려하지 않을 바에야, 아예 없는 것이 낫다. 한 공간에는 보통 장식품 하나면 된다.
● 거실 먼저!!!
정문을 열고 들어올 때 보이는 공간이 보통 거실이다. 그래서 거실을 먼저 치우고 꾸미는 것이 순서다. 그 다음은 부엌과 화장실. 거실, 부엌, 화장실만 깨끗하고 깔끔해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방은 비교적 신경을 적게 써도 된다.
● 중립적인 색깔과 분위기가 좋습니다.
옅은 갈색, 진한 갈색, 검정, 흰색의 바탕 위에 빨간색 계통의 장식이 있으면 가장 무난한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다. 어떤 색깔 사이에서도, 초록색 화분은 잘 어울린다. 지나치게 어둡거나, 여성/남성적이거나, 과격한 색깔 등, 개성이 너무 강한 분위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장식품”이 아니면 모두 치운다.
칫솔 치약 등 생활 용품들 중에서 장식품으로 보이지 않을 만한 물건들은 안보이게 치우는 것이 좋다. 새 집의 모델 홈에서 치약 칫솔을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 가구를 재배치 한다.
생활하면서, 가구들은 “기능적”으로 배치된다. 생활의 편리함을 기준으로 놓여 있는 가구를 보다 일반적이고 균형 잡힌 위치로 재배치 한다. 예를 들어, 소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면 한곳으로 모아 놓는다.
● 자질구레한 문제들이 너무 많으면 미리 고치는 것이 좋다.
Handyman이나 Plumber를 부를 수도 있다. 가장 눈에 띄기 쉬운 불 나간 전구, 물이 세는 수도꼭지, 헐거워진 문 손잡이, 찢어진 Window Screen, 등은 가능한 한 미리 고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집을 팔기 위해 해야 하는 일. 큰 문제가 없어야 하며 문제 있는 사항들은 미리 에이젼트를 통해 해결을 해야 한다. 오래되고 문제가 많을 수 있는 집들은 미리 해야만 여러 법적 문제들을 미리 방지 할 수 있다.
● Inspection을 미리 해 보는 것도 때에 따라서 좋은 준비가 될 수 있다.
문제가 많을 수 있는 집들은, 셀러가 먼저 Inspection을 해 볼 수 있다. 미리 문제들을 알면, 미리 고치거나 바이어에게 알려 주어, 미래에 생길 수 있는 바이어와의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
● 더 나아가서 리모델링을 할 수도 다.
보통 화장실과 부엌에 치중한다. 잘 따져 보고 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부분이다.
● 페인트, 페인트, 페인트!!!!
가장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작업이 페인트. 페인트가 더럽다면, 돈을 좀 들여서라도 할만하다. 아마 투자한 것보다 몇 배의 값어치로 돌아 올 것이다.
● Carpet이나, Wood Flooring이 더러운 경우, 최소한 깨끗하게 청소 해야 한다.
아주 많이 더러운 경우는 바꾸는 것이 좋다. 바이어가 원하는 색상과 종류를 선택하라고, 크레딧을 주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 전문 청소부
거의 모든 셀러들은 집을 “딱고 광낼” 시간과 여유가 없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집을 구석구석 대청소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것 또한 투자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 부엌과 화장실이 깨끗해야 한다.
특히 세면대나 욕조에 있는 Mold (곰팡이)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어렵지 않게 배워서 할 수 있다. 욕조는 많이 더럽다면, Restoration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것 역시 투자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Deodorizer와 Pet Hair Remover를 사서 냄새와 털 등을 제거한다. 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공기 정화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 정원을 깔끔하게 정돈한다.
잔디를 깎고, 죽은 나뭇가지를 자르고, 꽃들을 심어서, 정원을 깨끗하게 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