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렬 회계사의 뉴질랜드 세무상식 컬럼
키위 세이버의 원천징수 세율 2
키위 세이버의 투자 소득에 대해 소득세가 공제 된다. 투자 운용 기관은 키위 세이버 가입자가 알려준/선택한 비율을 적용하여 소득세를 공제 한다. 키위 세이버의 원천징수 세율은 PIR이란 명칭으로 부른다: Prescribed Investor Rate의 줄임 말인데 ‘투자자 설정 공제율’ 정도의 의미이다.
뉴질랜드 납세자가 가입한 키위 세이버 계좌에 적용되는 원천징수 세율은 10.5%, 17.5%, 28% 세 가지이며, 이중에 하나를 잘 선택하여 투자 기관에 통지하면 된다. 일반적인 은행 예금의 이자 소득에 적용되는 원천징수 세율로 30%, 33%, 39%도 선택할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어떤 원천징수 세율을 선택해야 하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축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확한 원천징수 세율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세율을 선택한 경우, 연말 소득세 정산 과정에서 추가 정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는 PIR을 판정하기 위해서는, 직전 2년 간의 과세 소득 금액을 알아야 한다. 전년도 소득 상황에 따른 세율과 전전년도 소득 상황에 따른 세율을 따져본 다음, 둘 중에 낮은 세율을 올해 PIR로 사용하면 된다 – 이 세율이 현재까지 세율과 다르다면 바로 키위 세이버 투자 운용 기관에 알려주면 된다.
PIR 판정표 (두 조건을 모두 만족 시키는)
연간 과세 소득 (PIE소득 제외) |
연간 과세 소득
+ PIE소득 |
PIR |
$14,000 이하 | $48,000 이하 | 10.5% |
$48,000 이하 | $70,000 이하 | 17.5% |
위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
28% |
*키위세이버는 PIE의 일종이기에, 키위세이버 계좌의 PIR을 선택할 때에 위의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사례1] 학생 장하빈씨는 아르바이트로 약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2023년 3월 회계연도에는 고등학생이었기에 과세 소득이 $14,000이 되지 않았고, 키위 세이버 소득도 미미했다. 대학생이 된 2024년 3월 회계연도에는 학생 수당과 아르바이트 급여를 합한 과세 소득이 $24,000 정도였고 키위 세이버 소득은 여전히 크지 않았다.
Mar 2023 회계연도 과세 소득에 따른 PIR은 10.5%이다: 연간 과세 소득 $14,000 이하 + 키위 세이버 소득 합산 과세 소득이 $48,000이하
Mar 2024 회계연도 과세 소득에 따른 PIR은 17.5%이다: 연간 과세 소득 $48,000 이하 + 키위 세이버 소득 합산 과세 소득이 $70,000이하
따라서, 2024년 4월부터 장하빈은 2년간 소득 기준 PIR의 낮은 금액인 10.5%를 키위 세이버 공제 세율로 사용하면 된다.
[사례2] 퇴직 공무원 장태수 씨. 그의 Mar 2023 회계연도 연봉은 10만불이 넘었지만, Mar 2024 회계연도의 과세소득은 4만불이 조금 넘었다: $48,000 이하였다.
Mar 2023 회계연도 과세 소득에 따른 PIR은 28%이다. 그러나 Mar 2024 회계연도의 과세 소득을 기준으로 한 PIR은 17.5%가 된다. 따라서 2024년 4월부터 장태수 씨는 17.5%의 PIR을 키위 세이버 공제율로 사용한다.
위의 글은 일반적인 세무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세무 사례는 아주 작은 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받지 않으시고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해 필자에게 책임을 물으시면 아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