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의 상승과 그 요인
: 이중권 부동산컬럼
작년 3분기를 시작으로 주춤했던 집값이 반등하자 주택 구입자들이 마음이 다소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전국적인 집값 상승세에 낮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 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 동향을 보면 뉴질랜드 16개 지역 중 12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름새를 보였으며 특히 Auckland, the Bay of Plenty, Southland, Northland 그리고 Canterbury지역의 평균 집값이 오름새를 보였으며 그 중 Auckland의 집값 오름새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런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시 전국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주택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는 세 가지 요인을 알아본다.
◇ 주택 재고 부족
주택 가격 역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주택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 주택 매매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주택 재고가 부족 수준을 넘어서서 품귀 현상을 빚으며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매매되는데 걸리는 시간 또한 줄어들어 지난 3년간 제일 빠른 매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저금리를 보이는 가운데 더 이상 기다렸다가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하는 바이어가 빠르게 발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다.
◇ 건축 비용 상승
각종 주택 건축 비용 상승도 주택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규 주택 가격 중 약 60%는 건축 비용에 의해 결정된다. 건축 비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공사 허가 비용, 부지 개발 비용, 건축 자재 비용, 인건비 등이다.
지난해 건축 자재비의 경우 목재와 철재 등 모든 자재들의 가격들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건설 업체들에게 가장 큰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민 정책 강화로 인한 노동력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인건비 마저도 만만치 않다. 건설업계 노동력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첫 주택 구매자 급증 전망
당분간 첫 집을 구입해 보려는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첫 집 구매자들의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율이 상당히 높으며 젊은층의 수입 증가로 인해 은행에서도 공격적으로 대출을 해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이후 출생의 지난해 모기지 대출 발급 건수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 증가세는 다른 어느 세대보다 빠른 모습이다. 또 이 세대 중 18세 이상의 성인이 부동산 구입을 목적으로 일찌감치 자금을 축척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수가 다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다. 이 세대는 향후 5-6년간 데포짓 금액이 충족된다고 보여지기에 부동산 시장에서 공격적인 바이어로 들어설 가능성이 다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