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구입이 왜 필요한가?
: 이중권 부동산컬럼
요즘 같이 금리가 낮은 시기에 매주 적지 않은 렌트비를 내는 것이 남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집 구입에 눈은 돌리는 구매자들이 심심치 않게 눈이 띈다. 하지만 능력이 되면 사면 되지 라는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평생에 몇 번 있을지도 모르는 큰 결정에 마음이 요동하기 십상이다. 그러다가 부동산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이 한마디라도 하면 모든 것을 전면 재 수정하기도 한다. 그 상황에서 집을 산 후에 집 가격이 더 떨어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집을 사야 한다고 설득해야 할 필요성은 많이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미 대부분 주택 구매에 대한 갈망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고 싶었던 집을 막상 보러 다니다가 포기하거나 보류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근본적인 이유는 주택 소유의 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확신 부족이다. 어쩌면 다분히 상식적인 얘기지만 구체적으로 기입하도록 해보겠다. 주택 구매에 대해 고민을 덜수 있길 바란다.
주거용 주택의 필요성
1. 모게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로 떠났던 키위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뉴질랜드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 큰 이유는 장기적으로 년 평균 2% 중반의 금리로 인해 은행에 모게지를 갚아 나가는데 부담감이 적다는데 있다. 오히려 렌트비보다 적게드는 모게지가 부동산에 대한 꿈을 구체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작은 집을 기반으로 부동산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면 미래에는 더욱더 부동산 구입이 힘들어 진다.
2. 주거비 고정
주택 소유의 또 다른 엄청난 혜택은 주거비를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주택 주거비는 시간이 지날 수록 감소한다. 하지만 렌트를 한 경우는 반대로 올라간다.
3. 편리성
자가가 아닐 경우 집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스트레스를 가지며 정기적인 인스펙션으로 집 청결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에 그 또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뜻하지 않게 집을 옮겨야 할 경우 이사 비용 또한 적지 않으며 본드비까지 제대로 돌려 받지 못하면 집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동산에 대한 자세
큰 맥락에서 땅은 제한되어 있고 인구는 계속 늘어난다. 더군다나 뉴질랜드의 중심지의 부동산 구입은 해를 거듭할 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다. 장기 주택 소유의 엄청난 재정적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언제나 무리는 금물이다.
질문과 답변
1. 보통 5-10년안에 집을 팔기 쉬운데 바람직 한가?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오히려 사고 파는 과정에서 주택 소유의 투자성이 극대화 될 수도 있다. 주택 소유의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손해 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경우 차라리 렌트가 유리할 수 있다.
일단 집을 사면, 장기 소유를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장기 부동산 투자의 힘을 아는 부동산 선수들은 “웬만해선” 집을 팔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주택 관리비는?
단독주택 관리비, 한달에 $400 들어간다고 가정하자. 렌트라고 해서 주택 관리비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내 잘못으로 망가진 것은 내가 고쳐야 한다. 자주 다니는 이사 비용과 집 주인과의 스트레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어쨌든 집을 살 때는 주택 관리비도 미리 계산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파트 관리비가 정해져 있는 경우는 자동으로 계산에 넣지만, 단독주택인 경우에는 무시하지 않는 것이 집 유지에 도움이 된다.
3. 장기 고정으로 융자를 묶어야 하지 않나?
가장 이상적인 것은 고정 융자로 장기 소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는단기 고정 융자가 더 나을 확률이 높다.
4. 모게지를 Payoff하느라고 애쓰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들었는데?
하나는 집에 묶여 있는 자산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2-3%의 이자에 집 담보 융자를 받아서 2-3%이상의 재투자를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어쨌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단은 모게지를 Payoff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반 위에서, 부동산에 묶여 있는 자산를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는 게 순서다. 그러한 원칙 없이 남의 말만 듣고 Payoff도 안하고 재테크도 못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시길 바란다. 하지만 무리는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