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구입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 보수
: 이중권 부동산컬럼
천신 만고 끝에 꿈에 그리던 부동산을 소유하면 해야할 일이 많이 생긴다. 은행 융자에 대한 이자 납부는 물론 재산세를 납부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집을 보수하고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꺼번에 몰아서 해치우면 간단해 보일 수도 있는 일이지만 집 수리 및 관리가 단순한 것이 있으나 전문가와 상의해서 해야할 보수도 있다. 특히 계절이나 시기에 맞게 해야 할 일도 있기 때문에 집 주인으로써 생각해 볼 몇 가지 관리 방법을 적어 보도록 하겠다.
집 외관 둘러보기
한 집에 살다 보면 본인 집에 익숙해져 무엇이 필요한지 보이지 않을 수가 있다. 그럴 때 일수록 때로는 약간 멀리 거리를 두고 집 주변을 둘러보길 권한다. 이때 살펴볼 포인트로는 외형이 그럴 듯하게 보이는지, 추가로 페인트 할 부분은 없는지, 지붕이나 벽돌을 교체할 것은 없는지, 지붕 홈통이나 비막이 장치들은 견고한지, 축대나 기둥, 지하실에 균열은 없는지 등이다. 특히 날씨 변화에 따라 미리 해야 할 일들을 적어 두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
상하수도 들여다보기
잘 잠기지 않는 수도꼭지나 변기의 물 내림 손잡이 등은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맘 먹고 고치는 편이 이득이다. 특히 물때나 석회질 탓에 헐거워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간단한 부품 교체로 새는 물도 아낄 수 있다.
데크와 패티오 청소하기
많은 시간을 보낼 곳이 데크와 패티오다. 그러니 당연히 깨끗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구석구석 청소하고 묵은 때를 벗겨내며 새롭게 단장해둬야 내구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저기 튀어나온 못 등이 있다면 위험할 수도 있는 못 대신에 이번 기회에 볼트 등으로 교체해 보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비가 적게 오는 계절에 용도에 맞는 페인트를 선택해 5년 주기로 페인트 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해충 문제는 미리 해결을
페스트 컨트롤은 필자의 경우 1년에 1회 정도를 한다. 하지만 직업에 따라 벼룩이나 빈대 등을 옮겨오는 경우도 있으니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하겠다. 특히 말벌 집이 발견될 경우 조그만 할 때 바로 제거해야지 추후 집이 커져 버려 제거 비용이 들 수 있으며 방심하다 위험에 노출 되는 후회를 하지 말아야 하겠다.
동시에 창문의 틀이나 문 틈 등 벌레가 침입할 수 있는 통로를 다양한 방법으로 막는 것도 예방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 하겠다.
건조기 벤트 청소로 일석이조 효과를
비가 많이 오는 계절 빨래 건조기의 열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통로인 건조기 벤트에는 빨래를 하고 난 후에 나오는 섬유 찌꺼기 등 잔해가 쌓이기 쉽다. 이를 미리 청소해주면 가장 먼저는 건조기의 성능이 좋아져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또 간혹 발생하는 섬유 잔해에서 발생하는 화재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청소는 의외로 간단 할 수 있으니 꾸준히 관리 유지를 해 주어야 하겠다.
게라지 청소는 틈틈이
게라지를 창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쓰지도 않고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청소할 것을 권한다. 청소하고 버리는 것이 핵심이다. 아니면 게라지 세일이라도 해서 비우는 것이 좋다. 가능한 게라지는 차를 보관하며 공구를 두는 곳 정도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디시워셔
식기 세척기는 전용세제를 사용하거나 또는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붓고 끓는 물을 내려주면 청결해지면서 세척기가 보다 잘 작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난방시설
난방시설도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1년에 한 번은 정기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요새 대부분의 집은 힛 펌프가 한 두대 씩 있는 곳이 많으며 필터를 적절한 시기에 청소 관리 해주지 않으면 건강에 해로움은 물론 전기 소모도 커지니 1-2개월에 한번 씩 필터를 청소 해줘야 하겠다.
옷장을 정돈하고 청소하라
게라지와 마찬가지로 옷장 청소의 기본은 안 입는 옷 정리하기다. 최소한 1년 이상 손대지 않은 옷이라면 제거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동시에 옷장 내 하드웨어도 점검해서 흔들리는 선반이나 기둥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옷걸이가 더 필요하지는 않는지, 정돈함 등이 추가로 설치될 필요는 없는지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