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을 직시해야 성공한다
: 이중권 부동산컬럼
집 구입에 관망하는 바이어들이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과 매매 량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가격 내림새의 신호탄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한 모습이다. 그 이유에는 뉴질랜드 중앙 은행이 저금리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저금리는 집 주인이 집을 내놓기를 주저하게 만들며 가격을 유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부동산 시장에 막힘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투자자는 은행 융자 제재 정책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근본적인 오클랜드 주택 공급이 단기적으로 불가능한지라 가파른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럴 때 일수록 성공적으로 마음에 드는 집을 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지역을 정한 뒤 마켓에 나온 리스팅들을 찾아보고, 또한 실제 거래되고 있는 주택의 매매가격과 리스팅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보통 바이어들은 무조건 가격을 깎아서 오퍼를 넣기 원하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리스팅을 해서 여러 바이어간 경쟁을 붙여 높은 가격을 유도하는 셀러들이 있다. 이런 경우 오퍼를 쓰기 전에 멀티플 오퍼가 들어올 것을 대비하여 시장가격을 잘 알아보고 사고자하는 가격의 상한선을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경험 많은 에이전트의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성공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현금으로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면 융자가 주택 구입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먼저 융자 예비 승인서를 미리 받아 놓고 시작해야 한다. 집의 구조는 물론이고 가격이나 위치 등 내 마음에 꼭 드는 집이 있다면 집을 찾는 다른 바이어들의 마음도 모두 비슷할 테니 당연히 경쟁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퍼 경쟁에 뛰어들기 전에 우선 융자회사로 부터 융자 예비승인서(Pre approval)를 받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오퍼 경쟁에서 다른 바이어들이 모두 융자 승인서를 첨부한 상태이고 본인만 융자 승인서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이다.
재차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것은 구입할 주택을 찾고 있는 바이어들은 주택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바이어뿐만 아니라 셀러들도 주택경기에 예민하게 대처해야 집을 매매할 때 주택의 시장 가격을 잘 알고 흥정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가끔 잘 아는 에이젼트만 믿고 계약을 진행한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에이젼트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그런 경우 간혹 집을 사고 나서 나올 수 있는 말은 믿고 샀더니 비싸게 샀다며 실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치도 않은데 말이다. 어떤 경우 든 바이어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집값 상승 때문에 마음에 드는 집의 가격이 바이어들의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이런 가격 현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바이어가 집 구입에 대해 연구가 필수이지만 집을 팔려는 셀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말할 수 있겠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불신하기보다 이를 빨리 받아 들려 근본적으로 자신의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부동산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가족 또는 내 자신을 위해 필요한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