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
Cherimoya (체리모야)
페루어로 차가운 과실이라는 뜻의 체리모야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자생한다.
톰소여의 모험을 쓴 유명한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은 체리모야를 가리켜 ‘인간이 아는 한 가장 맛있는 과일’이라고 극찬하였다.
체리모야는 마크 트웨인이 처음 접했던 하와이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해안 지대와 뉴질랜드를 아우르는 전 세계의 아열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과육의 질감이 커스터드와 비슷하다고 해서 ‘커스터드 애플’이라고도 불린다.
■ 품종선택
뉴질랜드에서 구할 수 있는 품종은 다음 두 가지이다.
Bronceada: 나무가 5m까지 곧게 자라며, 늦 겨울에서 봄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흰색의 과육이 커스터드의 질감과 같다.
Canaria: 나무가 5-6m까지 자라는 큰 종자로 녹색 열매가 특징이다.
■ 심기 / 보살피기
체리모야는 해안가 지역에서 자라기는 하지만 염분이 많은 바람이나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햇볕이 하루 종일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하도록 하며, 레몬이 잘 자라는 환경에서는 체리모야도 잘 자란다.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지만 물이 고여있을 경우 뿌리가 섞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씨가 추워질 경우 보호용 덮개를 나무에 둘러주면 더욱 부드러운 육질의 열매를 생산할 수 있다.
■ 수확
봄이 되어서 열매가 연한 녹색이나 커스터드 크림처럼 연한 노란색을 띄면 충분히 익었다는 신호이다.
잘 익은 열매는 말랑말랑하게 부드러워지지만, 너무 익어버릴 경우 진 갈색으로 변한다.
말랑말랑해지기 전에 열매를 따서 실온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만약 수확 시기를 놓쳐서 나무에 너무 오래 둘 경우 열매가 갈라지면서 썩기 시작한다.
수확한 체리모야 열매는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할 경우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니 냉장 보관이 필요할 경우에는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도록 한다.
▣ Cherimoya로 만드는 서양 요리
<Cherimoya Icecream>재료 (6~8인분)
– 달걀 흰자 두 개 분량
– 설탕 125g
– 체리모야 과육 500g
– 레몬즙 반 개 분량
– 크림 3 작은술끓는 물에 넓은 볼을 넣고 달걀 흰자를 담아서 빠르게 저어준다.
분량의 설탕을 넣고 생크림 재질이 될 때까지 다시 저은 후 꺼내서 식힌다.
체리모야 과육에 레몬즙을 넣고 잘게 으깬다.
여기에 크림을 넣은 후 잘 저어준다.
과육 혼합물을 흰자와 설탕 혼합물과 섞어서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넣거나 냉동고용 보관통에 넣어 얼린다.
서너 시간마다 꺼내서 포크로 긁어주면 부드러우면서도 사각거리는 질감을 낼 수 있다. 충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긁어내고 얼리는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