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
Feijoa (피조아)
파인애플 구아바라고도 불리는 피조아는 매끄럽거나 혹은 울퉁불퉁한 통 모양 열매 하나하나가 약 7~10센티미터 정도 되며, 크기가 작은 아보카도와도 닮았지만, 강렬한 향과 풍미를 지니고 있다.
반투명한 중심부에는 겉이 코팅된 미끌미끌한 씨가 들어 있으며, 크리미한 하얀 과육의 알갱이 질감과 구아바 특유의 향기는 왜 파인애플 구아바라는 별칭이 생겼는지 설명해 주고도 남는다.
피조아는 모과처럼 몇 개만 방안에 놓아두어도 방 전체에 향이 퍼질 정도로 강한 향을 지니고 있다.
전통적으로 피조아는 향긋한 젤리를 만들거나 병조림으로 만들어 겨우내 두고 먹는다.
요리에 넣어서 즐기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이 냉장 보관한 피조아를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 먹는 것도 즐긴다.
피조아는 항산화물질과 미네랄, 식이섬유,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면서도 칼로리는 매우 낮다.
피조아의 비타민C 함유량은 키위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잎을 달여서 차로 마셔도 비타민C 섭취에 좋다.
■ 품종선택
Anatoki: 진녹색의 잎이 눈에 띄는 관목 형태이다.
Apollo: 향이 매우 좋고, 위로 2.5m 정도 높이까지 곧게 뻗으며 자란다.
Huia: 오래된 품종으로, 수확량이 많고 열매의 크기가 크다.
Kaiteri: 생장 속도가 빠르며, 열매가 크고 무척 달다.
■ 심기 / 보살피기
피조아는 비가 많이 오는 계절만 제외하면 언제든지 심을 수 있다.
겨울이 너무 춥지 않은 지역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다.
나무가 곧게 자라게 하려면 지지대를 설치해 살짝 묶어 준다.
■ 수확
뉴질랜드에서는 피조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을이 왔다는 신호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가을철 수확 작물이다.
피조아는 다 익으면 나무에서 떨어지므로 직접 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하지 않고 수확철이 되면 아침마다 나무 밑에 떨어진 열매를 주우면 된다.
피조아 열매는 쉽게 상하므로 익은 열매들은 2~3일내로 소비하도록 한다.
▣ Feijoa로 만드는 건강 요리
<Feijoa 효소>재료
– 피조아
– 피조아와 동일한 무게의 설탕피조아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절반으로 자른다.
자른 피조아를 용기에 넣고 피조아:흰설탕+흑설탕을 동일한 무게로 번갈아 가면서 넣는다.
이때 담는 용기는 깨끗이 씻어서 소주를 뿌려 두었다가 물기가 완전히 마르면 사용한다.
날씨가 더울 경우 곰팡이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탕의 비율을 1.5 정도로 높일 수 있다.
흰 거즈천을 덮어 공기가 통하게 한 후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시원한 곳에 두고 한번씩 설탕이 녹게끔 뒤집어 준다.
100일 정도 후부터 음료수 등으로 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