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Aloe vera (알로에 베라)
종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알로 베라에는 대부분 길고 끝이 뾰족한 잎의 양쪽 가장자리에는 톱니 모양의 가시가 돋아 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는 고대 이집트 왕조 시대부터 이용된 것으로 기록되며, 알렉산더 대왕은 원정 시에 병사들의 질병을 막기 위해 알로에 베라를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알로에 베라’라는 이름의 ‘베라’는 ‘진실’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옛날부터 효능이 매우 뛰어난 약으로 쓰여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재배환경
알로에 베라는 환경 적응력이 매우 강한 편이며,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면 연중 계속해서 생장을 할 수 있다.
실내 재배 시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고, 겨울에는 동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8~24℃이며, 월동 가능 온도는 4℃이다.
재배가 비교적 쉽고 병충해에 강하며 야간의 산소발생량이 우수해 공기정화식물로 실내에서 키울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심기 / 보살피기
봄에 씨앗을 뿌리거나 이미 자란 알로에 베라를 구입한 후 꺾꽂이를 통해서 번식시킬 수도 있다.
꺾꽂이 시에는, 꺾어 낸 잎 줄기에서 잔 가지들을 제거하고 옮겨 심을 곳에 꺾인 부분을 꽂고 흙으로 덮어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뿌리가 자라 나온다.
꺾어 낸 잎은 심지 않고 그냥 두어도 한 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줄기는 보통 30~60cm정도이나 최대 100cm까지 자라기도 한다. 너비 2~7cm 정도의 잎은 두께가 두껍고 다육질이며 즙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겨울과 봄에는 작은 관처럼 생긴 황색이나 주황색의 꽃이 핀다.
달팽이들이 특히 잎을 갉아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 수확 / 저장
알로에 베라는 필요할 때마다 잎 줄기를 잘라내어도 남은 부분은 계속해서 생장을 멈추지 않는다.
약효가 뛰어난 수액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잎은, 수확 한 후 짙은 색의 유리 용기에 담아둘 경우 며칠 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 Aloe vera의 효능
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정확하게 알려지기 시작한 알로에 베라의 치료 성분들로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시키는 알로에틴과, 궤양에 효과가 있는 알로에우르신, 항암효과가 있는 알로미틴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스테로이드, 아미노산, 사포닌, 항생물질, 상처치유 호르몬, 무기질 등의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성분들로 인해 과로로 인한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잎에서 나오는 수액은 위장병이나 외상, 화상에 좋을 뿐 아니라, 피부 보습 효과도 뛰어나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그러나 여성이 생리 중에 복용하면 출혈 과다를 일으킬 우려가 있고, 임산부와 수유부도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