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Basil (바질)
바질은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허브로 음식에서는 물론 정원에서도 함께 심을 경우 좋은 효과를 보인다. 바질은 특히 발코니에 심어둘 경우 파리를 쫓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천연 소독제로도 활용할 수 있고, 소화도 도와주며, 구토나 메스꺼움 현상을 멈추게 해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여드름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에 바르면 부어 오르는 것을 완화시켜준다.
바질을 따뜻한 차로 마실 경우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며, 머리를 맑게 해준다.
■ 품종선택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바질의 품종은 알려진 것만 150종 이상에 달한다.
Sweet: ‘Sweet Genovese’가 가장 보편적인 품종으로 대표적인 이탈리안 바질이다. 잎이 많고 향이 강해 pesto나 토마토 요리에 가장 많이 쓰인다.
Thai: ‘horopa’라고 불리는 품종은 줄기 부분과 꽃이 붉은 색이다.
Purple: 진한 보라색 잎이 달콤한 향을 내 샐러드 같은 요리에 잘 쓰인다.
Lemon: 구식 품종으로 밝은 녹색잎에서는 강한 레몬향이 나 생선이나 닭고기, 혹은 과일 샐러드에 잘 어울린다.
Dwarf: 특이하게 작은 품종이다.
Holy: 인도에서 유래된 다년생 품종으로 아유르베다(생명의과학) 약물에서 많이 쓰이며, 타이 음식에도 많이 쓰인다.
■ 재배환경
바질은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햇볕을 필요로 하고 길고 따뜻한 여름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때문에 토마토와 함께 바질을 키우면 손쉽게 두 가지 작물을 한번에 재배할 수 있다.
더운 낮 시간에 물을 주어야 잎이 무성해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 심기 / 보살피기
겨울 동안 실내에서 씨를 뿌려 심은 후에 10월 중순경 햇볕이 비치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외부로 옮겨 심고는 물 주기에 신경 쓴다.
씨앗을 채취하고 싶을 경우 꽃 줄기를 내버려 두었다가 마르도록 내버려 둔 후 수확하면 된다.
건조한 날씨에는 쉽게 처져버리기 때문에 물을 신경 써서 주도록 한다. 잎의 풍미를 잃고 싶지 않다면, 잊지 말고 꽃을 잘라내도록 한다.
■ 수확 / 저장
부드러운 잎을 가능한 자주 따주면 여름 내내 계속해서 잎이 자라나온다. 외부에 심었을 경우 겨울이 되기 전에 모든 잎을 수확한다.
신선한 잎은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서 잠깐 동안 보관할 수 있고, 잎이 쉽게 검어지기 때문에 칼보다는 손을 이용해서 필요할 때 바로 바로 찢어서 쓴다.
잘 씻어서 으깬 바질잎은 얼음통에 넣어 얼려서 보관하면 요리 시에 하나씩 꺼내어 쓰기 좋다.
▣ Basil을 이용한 키위식 요리
“Basil and Lemon Pesto with Cashews”
신선한 바질잎을 씻어서 줄기를 제거하고 물기를 잘 말린다. 바질과 동량의 마늘을 믹서기에 넣고 즙이 생길 때까지 갈아준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캐슈를 넣고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충분히 식힌 후에 갈아둔 바질과 마늘에 넣고 레몬 제스트와 파마잔 치즈를 첨가한다. 한데 섞은 것을 믹서기에 넣고 천천히 돌리면서 충분한 양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조금씩 추가한다. 뚜껑을 잘 덮어 병이나 플라스틱 통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