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 (월계수)

 

 

 

월계수는 남유럽이 원산지로 10m 이상 높이로 자라며, 껍질은 미끄러운 올리브 그린색이고, 잎은 진하고 두꺼우며 찢으면 달콤한 향기가 난다. 

 

월계수의 생잎은 쓴맛이 나나, 건조를 시킬 경우 달고 강한 향기가 배어 나와, 양고기와 소고기를 사용한 요리에서 고기의 잡내를 없애는데 주로 사용되며,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에도 아주 잘 어울린다.

 

절임과 같은 보존용 식품에 월계수를 첨가하면 향을 더해줄 뿐 아니라 식품이 상하지 않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향이 무척 강한 편이므로 처음에는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잎을 손으로 찢어서 넣으면 향이 더 잘 배어 나오는 특징이 있다. 

 

영국에서는 월계수 뿌리를 이용해 간장병, 역병, 폐결핵, 담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해왔고, 지금도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이 염좌, 타박상, 귓병 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예전 한 때에는 히스테리나 학질을 치료하고, 유산을 시키는 데에도 월계수를 사용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 품종선택

일반적인 품종을 선택했을 시 월계수 나무는 어느 정원에서나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 재배환경 

바람이 강한 지역에서 월계수 나무를 재배할 경우 바람을 막아줄 보호막을 둘러주어야 잘 자랄 수 있다. 

 

또한 월계수는 토양에 석회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을 수록 잘 자랄 수 있다.

 

■ 심기 / 보살피기

늦여름에 꺾꽂이를 해 옮겨 심을 수 있다. 꺾꽂이 한 가지가 혼자서 서 지탱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하게 뿌리를 내릴 때까지는 화분에서 자라게 두도록 한다. 

 

씨앗을 뿌려서도 재배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늦여름에 작고 노란 꽃들이 만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월계수 나무에는 벌레들이 많이 꼬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수확 / 저장

요리에 사용하려면 어리고 부드러운 잎을 따서 쓰도록 하자. 

 

월계수 잎은 연중 어느 때고 수확할 수 있으며, 말려두었다가 사용할 수도 있다. 

 

잎을 건조시킬 때에는 아침에 딴 잎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도록 하고, 마르기 시작하면 잎의 가장자리가 말리므로 얇은 판자 등으로 가장자리를 눌러주면 좋다.  완전히 말린 잎을 병에 넣어서 보관하면 오랫동안 그 향을 지속시킬 수 있다. 

 

 

▣ Bay에 얽힌 그리스/로마 신화

 

속명 luarus는 라틴어로 laudis(칭찬하다)를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운동경기의 승자에게 월계수 나무의 가지로 만든 관을 씌워 주었으며, 뛰어난 시인에게도 씌워 주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월계수 나무가 아름다운 님프 다프네의 화신으로 묘사되어 있기도 하며, 로마인들은 월계수 나무에 초자연의 힘이 있다고 믿어 Plant of the good angel(좋은 천사의 나무)이라고 불렀다.

 

중세에는 발렌타이 데이에 연인들 끼리 월계수 가지를 주고 받아 베개 밑에 두고 잠이 들어 꿈속에서 서로 만나면 1년이내에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