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Careway (캐러웨이)
careway는 원래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식물이었으나, 현대에 들어 미국과 캐나다, 네델란드, 러시아 등의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고대 로마 제국에서 유럽 각지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출병하던 로마군들은 오늘날의 건빵과도 같은 용도로 careway를 지니고 다녔는데, 이러한 사실은 영화 ‘벤허’에 나오는 로마 병사들이 지니고 있던 careway를 먹는 장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careway의 잎은 샐러드로 먹거나 찜 요리에 첨가할 수 있으며, 당근처럼 자라는 뿌리 부분도 식용이 가능하다.
2년이 걸려 열리는 씨앗처럼 생긴 careway의 열매는 아주 작은 사이즈에 초생달 모양을 띄고 있으며, 쓴맛이 강하다. 그러나 바짝 굽거나 기름에 넣고 가열할 경우 이러한 쓴맛이 누그러지는 특징이 있다.
열매는 특히 소화작용을 높여주어 식용을 증진시키고, 장내에 가스가 차서 헛배가 부른 증상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임산부의 경우 careway 열매를 다량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추출 된 오일은 강한 성질로 인해 피부가 민감할 경우 발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사용 전 반드시 소량을 발라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 품종선택
careway는 영국과 네델란드, 독일과 같은 국가별로 종자들이 다른 특성을 띠며, 노르웨이나 핀란드, 러시아, 모로코 등에서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 재배환경
careway는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들며,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 심기 / 보살피기
careway는 특유의 강한 향으로 인해 다른 작물과 함께 심을 경우 작물의 향기를 맡고 해충이 몰려드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낸다.
가을에 심었을 때 가장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선선한 가을날 2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심도록 한다.
줄기는 1.5~2 피트까지 자라며 초여름에 새하얀 꽃이 핀다.
■ 수확 / 저장
닫혀있던 봉오리 부분이 열리면 열매가 익었다는 신호로, 가지 채로 꺾은 후 타작을 해 열매를 수확한다.
수확한 열매는 햇볕에 말리거나 스토브에서 적당한 온도에서 중간중간 흔들어가며 말린다.
▣ Careway의 이용방법
careway의 잎은 강한 소화작용과 더불어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차로 우려내어 향이 강한 음식을 먹은 후에 마시면 특히 좋다.
또한 절임류나 빵, 케이크, 비스켓, 스프 등의 풍미를 내거나 주류의 향을 내는 데에도 쓰인다.
올리브 오일에 잎과 열매를 절여 두면 샐러드 드레싱으로 이용하기에 좋다.
열매에서 짠 오일은 비누나 로션, 향수 등에 첨가되어 향을 내는 물질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이슬란드의 브레니빈과 같은 술의 향이나 치즈의 톡 쏘는 맛을 내기 위해서, 혹은 생선을 절이는 데에도 사용되며, 심지어는 호밀빵을 만드는 데에도 이용되기도 한다.